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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드디어 23시면 잠을 자기 시작한 청라남자입니다. 지난 5주간 불면증으로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 드디어 23시면 잠을 자네요.

토요일 새벽에 깨서 우연히 VR 다큐를 보고,, 폭풍 눈물을 흘리다 보니 어느 덧 해가 떠올랐습니다.  원래 덕유대 등산 가려고 야영장 예약까지 했었지만 괜히 감기 걸렸다 체온 올라가면 출근도 못할거 같아 과감히 취소를 했거든요.

어디를 갈까 하다가 그래도 사람이 극히 적은 겨울의 해변으로 일몰을 보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우선 가깝고 일몰 보기도 좋고 한 곳을 고르다가 최종적으로 왕산해수욕장으로 정했습니다. 제가 가는 곳은 레알 왕산해수욕장에서 조금 더 들어가는 곳인데 화장실이 먼거 제외하면 사람도 적고 눈치 볼 필요도 없지 지낼 수 있는 최고의 차박 장소입니다.

설명하기 좀 애매한 곳이라 아무튼 왕산해수욕장 지도 첨부드립니다. 우리 차박러들 일몰 보고 싶으시면 왕산해변으로 오세요. 편의점 식당 화장실 다 있습니다. 개수대는 없고요.

왕산 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겨울 해수욕장의 황량함은 저의 마음을 좀더 횡하게 만들어 줍니다.

좌우를 봐도 사람이 없었습니다. 물론 일몰 시간이 다가옴에 따라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때마침 썰물이였습니다. 달의 인력이니 모니 하지만 밀물/썰물은 너무 신기합니다. 어렸을 때 조수간만의 차가 10m다 했을때 별거 아닌거 같았습니다. 하지만 커보니 10m면 엄청난거였습니다.

왕산에 올때마다 왜 사람들이 왼쪽 해변에 몰려있나 궁금했습니다. 오늘은 시간이 무시무시하게 많으니 한번 가보았습니다.

강아지와 함께 오신 분이 계셨나봐요. 발가락 크기를 보고 어느 동물인지 알수 있다던데 전 아직 모릅니다.

군대군대 바닷물이 고여있어 몬가 있을까 싶어서 계속보았지만 껍질만 즐비했습니다.

마침 한분이 채취하고 계셔서 여쭈어보니 굴을 찾고 계신다고 하셨습니다. 굴이 많은가 봅니다.

해는 드디어 정오를 향해 올라가고

저는 할게 없어졌습니다. 이렇게 해변 바닥을 찍다가... 그냥 차에 가서 누워서 넥플릭스보러 갔습니다.

투리스모를 향해가는데 왠 베게하나가 해변에 누워있었습니다. 처음엔 누군가 버린거가 싶었는데, 각도나 모든 정보로 생각해봤을 때 동네분이 낮잠을 청하러 오시는 장소인 듯 합니다.

투리스모 차박을 하면서 특히 혼자 쏠캠아닌 쏠캠을 하면서 제 짐은 극단적으로 줄여놓은 상태입니다.

차 밖으로 나오는 짐은 저기에 장작정도 입니다. 쉽게 떠나고 쉽게 정리하고 좋지만 한 가지 않좋은게 있다면 춥다는거죠. 텐트 구입은 아직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차에 누워서 파도 소리를 들으면서 넥플릭스로 프랜즈를 봤습니다. 프랜즈는 몇 번을 봐도 재미있습니다. 요즘은 왠지 제가 뉴욕에 사는 기분입니다.

투리스모 차박을 하면서 특히 쏠캠하면서 아래 상태로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넓지는 않지만 혼자 놀기는 딱좋죠.

어느덧 시간은 12시가 넘어서 나가서 왕산 해변 산책을 30분 정도하고 점심을 준비했습니다.

파도가 점점 세지고 있습니다. 그 소리가 점점 커지니 멀리서도 듣기 좋아서 저는 더 좋았어요.

요즘엔 무알콘 맥주를 자주 마십니다. 맥주맛도 나고 좋아요. 캠핑때 꼭 드셔보세요. 굳이 알콜은 필요가 없는 듯 합니다.

노숙 스타일 캠핑입니다. 미니멀 캠핑이라고 하면 좀 그런가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장작박스로 바람 막이를 했습니다.

점심은 홍새우 + 신라면 건면입니다. 사진은 좀 그런데,, 영상은 이쁘게 나왔던데,,,, 왜 이렇게 나왔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신라면 건면과 해물의 조합은 정말 어마어마 합니다. 해산물이 집에 있으시다면 꼭 도전해보세요. 특히 게 종류와의 마리화주는 대단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신라면 척아이롤 불고기 입니다. 이름은 제가 붙였습니다.

살짝 매콥한 고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혼자 밥을 먹고 있는데 유일하게 저에게 관심을 보여준 고양이 입니다. 반가워서 애기를 해보려 했지만 도망갔습니다.

공사판 같지만 이정도 뷰라면 미니멀하게 떠나는 것도 괜찮지 않나요?

투리스모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다 어느 덧 제가 기다리던 왕산 일몰시간이 가까워져서 해변으로 나갔습니다.

참 사진은 의도적으로 노출을 낮춰서 찍었습니다. 해와 샤이닝 로드?를 좀더 부각시키고 싶었습니다.

햇살이 수면의 움직임에 따라 반짝이는 모습.  이게 일몰을 보러 굳이 오는 이유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캠핑, 차박을 하게 된 이유도 일몰 보는게 가장 큰 이유 중 하나 입니다. 차박은 아니였지만 육백마지기에서 우리 청라여자님과 우리 따님과 함께 함께 보았던 그 일몰.... 그게 시작이였죠.

겨울의 해가 저에게 길을 통해 어떤 에너지를 주고 있는 듯 했습니다.

아쉽게 사진으로는 당시 해변과 파도 사이에 있는 금빛 색이 표현이 잘 안되네요. 한동안 바라 보고 있었습니다.

추웠지만 대충 1시간을 서있었습니다. 가족 생각도 나고 옛날일도 생각나도 정말 좋았습니다.

저게 갈무리 맞나요?? 해 빛이 구름에 산란되서 보인다는 그 갈무리?? 사진 찍을 때는 몰랐는데 해가 숨기전 해만의 색상은 정말 이쁘네요.

이렇게 왕산의 일몰은 끝났습니다. 감기 걸리면 안되니 집으로 ㄱㄱ 했습니다. 또 와야죠.

왕산가서 일몰과 여러가지 찍은 영상이에요.  함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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