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고전 필사하기! -리딩으로 리드하라, 책으로키우는 아이, 맛있는 독서

인문고전 필사하기! -리딩으로 리드하라, 책으로키우는 아이, 맛있는 독서, 창의논술

아이와 함께 언젠가는 인문고전을 읽으며 필사를 해야지라는 생각을 갖고 필사를 도전하는데 10년이나 걸렸습니다. ^^;;

2012년에 이지성 작가의 '당신의 아이는 원래 천재다' 책을 읽고 바로 '리딩으로 리드하라' 책까지 막힘없이 술술 읽게 됐어요. 책을 통해 아이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시기라 저한테는 정말 딱 필요했던 책이었죠~

인문 고전 책은 홍익출판사의 소학, 채근담, 법구경, 명심보감, 논어를 구입했어요. 다른 고전 책과 비교했을 때 짧은 문장이 필사를 하기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한자로 필사를 하는 것까지는 아직은 버거운 일이라 번역 글을 읽고 따라 쓰도록 합니다.

6학년인 아이가 고전 속 좋은 문장을 온전히 마음에 새기기까지는 힘들겠지만 여러 번 읽고 생각하다 보면 조금씩 고전 속 가르침을 마음에 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읽고 또 생각하고 다시 필사를 반복하면서 생각이 많아지니 아이와 함께 인문고전을 읽고 필사하는 건 필요한 듯합니다.

'리딩으로 리드하라'는 독서 단계별 인문고전을 추천을 하고 있어서 인문고전 초보자들에게는 좋은 가이드 역할을 합니다.

'논술을 위한 인문고전 독서는 하지 마라' 저도 입시 위주의 공부를 강요하고 싶지는 않지만 글쓰기를 위한 학원 상담을 가면 아마 거의 모든 학원이 입시를 준비하는 논술에 대해 이야기할 거예요.
진정으로 아이가 책 읽기를 즐기고, 글 속에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독서를 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얼마나 있을까? 싶습니다.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신념으로 아이를 지도하기란 어렵습니다.

창의논술, 맛있는 독서, 자신의 생각을 글과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려면 양육자도 함께 해야 하는 게 많아지네요.

인문고전을 읽기 시작한 건 저의 강요였지만 사교육을 따로 받지 않는 아이에게 단순하게 지식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인문고전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고, 자신의 지식을 현실에서 실천하고 적용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요즘 말로 '라테는 말이야~'라며 구구절절 설명을 늘어놓지 않고 오랜 시간 검증된 고전으로 아이가 경험해 보지 않았던 것들과 세상을 살아가는 시선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